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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
    생활 상식 2018. 8. 25. 09:00

    뉴스 기사나 먹신(?)들의 인터뷰를 보면 

    '저소득층의 증가에 따른 엥겔지수 가파른 상승...' 또는 

    '나의 엥겔지수 90%, 수입은 오로지 먹는데만..', 등의 타이틀을 한 번 쯤은 봤을 것이다. 


    엥겔지수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우리집의 총 수입 중에 식비로 얼마나 쓰이느지의 비율이다. 


    예를 들어 월급이 200만원인데, 이번 달에 식비로 50만원이 지출되었다면 엥겔지수는 25%라고 할 수 있다. 

    엥겔지수가 70%를 넘으면 보통 빈곤층으로 본다고 한다. 


    엥겔지수는 고소득층에서는 낮게 나타나고, 저소득측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한달에 200만원 월급에 식비가 50만원인 사람이 월급이 10배가 들어 2,000만원이 된다고해서 한달 식비로 500만원을 쓰지는 않으니 말이다. 


    엥겔지수가 상승한다는 것은 평균소득이 감소(분모의 증가)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외식의 활성화나 물가 인상(분자의 증가)로도 상승할 수 있다.

    특히나 아침 외식을 하는 가계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하니, 이러한 트렌드와 엥겔지수의 상승이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또한 엥겔지수와 자주 함께 어울리는 용어로 '슈바베지수'가 있다. 


    이는 내가 지출한 소비 중 주거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엥겔 지수와 마찬가지로 

    고소득층에서는 슈바베 지수가 낮게 나타나고, 저소득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보통 25%가 넘으면 빈곤층에 속한다고 본다. 


    엥겔지수와 슈바베지수 둘 다 어느 정도의 의미와 시사점을 가지고는 있으나,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해당 지수들이 빈곤층을 가리킨다고 정말 빈곤층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갓물주(?)였던 아버지께 감정가 100억 짜리 건물을 물려받았고 입점된 업체에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무상임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것과는 별개로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 한달에 250만원을 벌고, 50만원짜리 월세집에 살고 있다면, 식료품비가 150만원 가량 나오면 

    그 사람은 빈곤층인가? (좀 비유가 멀리갔나;;?)


    이러한 지수들은 다르 수학적인 통계보다 

    사회현상과 트렌트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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