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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거래시 중개업자에게 속지 않기 위해 전하는 이야기
    ★ 부동산&경매 상식 2018. 11. 21. 05:50

    이번 포스팅은 '중개업자에게 휘둘리지 말자' 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경험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봄에 드디어 제 첫 집을 장만했습니다. 

    내후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를 위해 아파트를 찾다가 구입한 아파트는 

    '초품아'입니다. 바로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준말이죠 ㅎ 

    단지는 약 1,500세대 정도됩니다. 


    저는 지금 201동에 삽니다. 

    정문 바로 앞에 있는 동이라 출입이 자유롭고 아들이 유치원을 가기위해 타는 차를 이용할 때도 상당히 용이합니다. 

    앞동에 온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201동을 구매하기 전  몇군데의 부동산에 문의를 했고, 가장 먼저 방문 한 곳은 213동이었습니다. 

    가장 후미진 곳이었고, 약간의 언덕이라 정문에서는 한 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했습니다. 

    유치원 통학버스는 정문안으로 출입이 안되서 만약 여기로 구매했다면 한참을 걸어다녀야 했을 것 같습니다. 


    201동과 213동 가격이 1천만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213동 집이 급매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213동이나 201동이나 큰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었고, 내부 인테리어도 213동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거의 손볼게 없었지만

    201동 집은 천만원 가까이는 줘야 내 마음에 들 것 같았습니다. 


    213동 보고 나와서 아내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가격도 괜찮고 내부 상태도 괜찮고, 여기로 하자. 어차피 우리의 목적은 초품아였는데, 조금 걷는게 무슨 상관이겠냐.

    아내는 정문에서 한참을 와야 하고, 너무 구석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제 본론으로 즐어갑니다. 

    그 때 중개업자가 전화가 와서 "혹시 구입하실 생각이시면 계약금 한 2,3백이라도 입금하시는 어떻겠느냐, 지금 다른 분이 보고 가셨는데 흡족해 하시더라", "더 늦으면 다른 분이 계약하실 수 있다. ". "젊은 부부가 너무 보기 좋고 가격도 정말 괜찮아서 잡는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마음에 심한 조급증이 생겼습니다. '얼른 계약금 넣어야겠다. 근데 그 전에 최소한 등기부 등본은 봐야 되지 않겠냐' 라는 생각에 그 순간의 조급함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와이프가 "213동은 좀 고민이 된다. 조금 더 생각해보자. 팔리면 우리집에 될 운명이 아니었다라고 생각하자. " 


    지금 213동 아파트는 어떤 상태일까요? 

    아직도 매매가 안되었습니다. 

    제가 봤던 금액보다 지금 1,500만원이 더 떨어졌다네요.

    중개업자는 "다른 부동산에서 보고 갔다.", "지금 젊은 부부가 보고 갔는데, 곧 계약 될 것 같다. 생각있으면 얼른 먼저 하시라" 등 부추겼습니다.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시 적어봅니다. 

    중개업자는 중개를 해야 돈이 되지 소개한다고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매사에 신중한게 좋은 건 아니지만, 거액이 오고가는 거래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개업자들은 무한으로 푸시합니다. 다 진실은 아닙니다. 싼 집은 싼 값을 합니다. 

    내가 확신이 들고 결정해야지 중개업자의 압박에 결정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 


    거의 1년 넘게 부동산에 내어 놓아도 안팔리는 집을 중개업자의 감언이설에 속아살 뻔한 저 스스로를 반성하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제 경험담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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