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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벳부 첫번째 가족여행 2일차/3일차 - 바다지옥 그리고 마무리
    여행/일본 - 벳부 2018. 9. 14. 05:46

    아프리칸 사파리를 돌아보고 도착한 두 번째 목적지는 바로 '바다지옥(우미지고쿠)'


    벳부에는 7개의 지옥 순례코스가 있다. 

    각 지옥마다 나름의 특성이 있고, 재미가 있다지만 우리는 모두 다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지옥들 중에 그나마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선택한 '바다지옥'

    *벳부 지옥 홈페이지(http://www.beppu-jigoku.com)


    <바다지옥 입구에서>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입장권을 요금은 7개 지옥 중 1개를 개별적으로 입장할 때는 어른 기준 550엔이다. (당시 나이 4살인 아들은 무료)

    만약 7개의 지옥을 묶어서 구입한다면 2,000엔만 지불하면 구입이 가능하다. 

      

    지옥으로 가기 전에 왼쪽으로 연못이 보인다.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렇게 번잡스러울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평화롭게 관람이 가능한 정도였다. 


    연못 주위로 둘러져있는 돌을 밟으며 신나하는 아들. 

    (한 손에는 '아프리칸 사파리'에서 사온 아기뱀을 손에 꼭 쥐고 있고 또 다른 손에는 어제 유후인에서 사온 오르골을 들고 있다.)


    지옥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에메랄드 색의 지옥이다. 보고 있으면 몽환스러운 분위기에 한참 넋을 잃고 보게 만든다. 

    자연은 참 대단하고 신비스러운 것 같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다. 

    바다지옥에서는 에메랄드 색깔의 지옥 뿐만 아니라 흙탕물처럼 보이는 지옥도 있다. 

    사방에서 연기가 아주 자욱하게 피어난다. 

    그런데 예전에 나가사키 여행 갔을 때의 운젠지옥처럼 유황냄새가 심하지 않은 건 느낌일 뿐인가? 


    신이 난 아내님도 한 컷.


    여행이 즐거운지 들뜬 아들은 엄마아빠와 나란히 걸을 줄을 모른다 ㅎ 

    지옥 주변을 걷다보면 이렇게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물이 굉장히 뜨거워서 아들은 질겁을 하며 나한테 달라붙는다. 


      

    즐거운 지옥 구경 후 우리는 통과의례처럼 달걀을 먹었다. 바다지옥에는 푸딩이 유명하다고 해서 푸딩도 함께.

    달걀은 원래 맛있는 음식이고 달걀, 우유, 설탕만으로 만들었다는 푸딩도 나름 맛이 있었다. (추천 할 정도는 아님.)

      

    한 바퀴 여유롭게 돌고 나가는 길에 다리가 아프다는 아들이 의자에서 한껏 뽐낸 사진.

    이번 여행은 여유롭게 다니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일정은 없다. 

    숙소에서 온천하며 2일차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실내 스파가 있는 숙소 리뷰는 여기서 참고(http://cherrylemon.tistory.com/58?category=749187)


    그리고 마지막 3일차. 


    집에 가는 날이다. 

    기타큐슈 공항에서 출발 시간은 10시.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면, 8시에는 도착해야 되고 그러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서는 최대한 7시 전에는 나가야 한다는 결론이다. 


      

    갈 때 가더라도 배는 든든하게 채워야 하니까. 조식. 

    어제와 똑같은 메뉴가 준비되어, 어제와 똑같은 메뉴로 먹었다.

    특별히 나쁘지도 엄청 좋지만도 않은 쏘쏘한 조식. 먹을만은 하다. 


    갑자기 자동차 네비가 산으로(?) 가는 아주 당황스러운 경험을 이겨내고 기타큐슈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지난 번 오키나와 여행 때도 비슷한 경험(아래의 포스팅 참고)이 있었던터라, 바로 구글맵으로 대체해서 무사히 도착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일본에서는 자동차 네비보다 구글맵을 믿는 편이 더 낫다. 길을 찾을 때도.

    * 네비의 오작동 관련: 네비의 역습과 내가 외친 빠꾸빠꾸(http://cherrylemon.tistory.com/14?category=745785)


    지방 소도시의 공항이다보니 2시간 전에 오는 건 필요없더라. 나가사키 공항에서도 느꼈지만, 혹시나 해서 2시간 전에 왔지만. No need.


    집에 가는 길에도 행복한 마음에 아들의 기분은 최고다. 


        

    입국 심사를 마치고 비행기를 음료수를 먹는 아들.

    비행기를 타러가는 통로에서 하트해달라고 하니 저 배배꼬는 다리는 세트메뉴란다. 


    2박3일 알차게 다녀온 벳부 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일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과 행복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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