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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벳부 첫번째 가족여행 1일차 - 우리 여행은 새벽 3시부터..
    여행/일본 - 벳부 2018. 9. 10. 06:07

      

    여행기간: 2018.03.16 ~ 2018.03.18 


    아들이 태어난 후에는 거의 2시간이 넘어가는 비행시간을 피해서 여행을 다니고자 했고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일본이 최고의 여행지가 되어버렸다. 

    우리의 여행은 항상 동일하다 막 여행을 끝내놓고 그새를 못참고 다시 저렴한 항공권을 뒤지다 가게된 벳부 여행.

    그렇게 시작한 우리의 벳부 여행을 기록한다. 


    비행기 시간은 7시 30분. 여느 때처럼 알찬 금요일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새벽 3시 부터 일어나서 출발 준비를 한다. 

    새벽에 천안에서 올라가는 길은 전혀 막히지 않는다. 5시 조금 넘은 시간에 주차대행으로 가볍게 차를 맡기고 

      

    이런 저런(와이파이 수령, 환전, 수화물 위탁, 출국심사)를 마치고 우리는 주린 배를 잡고 비행기를 기다기다가 공항 내 푸드코트에서 배를 채운다.  

    사진 뒤로 보이는 곳은 와인바. 아침 7시에도 손님들이 뭔가 주문하고 음료를 기다리는데, 술일까 아닐까? 

    지난 번에 포스팅한 것처럼 이번에도 면세품을 한가득 산 건 안비밀(이번에도 숙소비 정도는 벌고 가는 듯한 느낌 ^^;)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를 몇 번이나 이용했지만, 운이 좋은지 지연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비행기 좌석에 앉은 우리는 이내 꿈나라로 갔다. (몇 시간 못잤으니까 ㅎ)


    비행시간은 약 1시간. 인천발 기타큐슈행 항공편이었다. 

    벳부를 가려면 사실 오이타가 더 가깝지만, 원하는 가격대에 항공권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렌터카 여행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타큐슈 → 벳부는 1시간 정도만 운전하면 도착 가능한 거리다.


      

    기타큐슈 공항은 굉장히 작다. 입국장에서도 크게 붐비지 않고, 우리 비행기에서 내린 인원만 있었다. 20분 정도만에 입국 심사를 마쳤다. 

    소도시를 여행다니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혜택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입국 심사부터 지치면 후속 일정에도 영향을 준다. 

    피곤해 하던 아들은 다시 에너지 충전 완료! 


    우리는 그렇게 기타큐슈 공항에서 렌터카를 바로 수령하고(여기는 나가사키와는 다르게 공항 내 주차장에서 바로 수령하고 반납이 가능하다.)

    유후인으로 갔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긴린코 호수였다. 

      

    여행은 3월이었다. 하지만 일기예보에는 계속 비 ㅠㅜ

    여태껏 날씨의 도움을 받으며 별 불편함없이 여행했는데, 이 때는 찬바람도 불고 하늘이 아름답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를 검색하면서 기대했던 풍경과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특유의 여유로움은 느낄 수 있었다. 

      

    긴린코 호수 주변에 이렇게 산책할만한 소로가 있고, 우리는 쌀쌀한 날씨 속에 구경했다. 

    오른쪽 사진의 나무는 옆에 설명있었는데, 정말 정말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이렇게 큰 나무는 아직 내 눈으로 직접 본적이 없었다.

    긴린코에서 사람들이 자주 찍는 배경샷. 아무대로 날씨가 맑지 않아서 약간 쓸쓸함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이번 여행 첫날의 최대 실수! 바로 셀카봉이 없다는 것이었다. 인천 공항에서 차를 맡길 때 챙겼어야 하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알았다. ㅠㅜ

    하지만 우리는 다른 한국 관광객의 도움으로 가족 사진은 하나 남길 수 있었다. 

    긴린코 주변으로 흐르는 물안개가 차분했던 그 날의 날씨를 알려주었다. 


      


    우리는 쌀쌀했던 긴린코를 뒤로하고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왔다. 이름은 까막눈인 내가 읽지는 못했고, 2층이었는데 이쁜 간판을 보고 들어갔다. 


    우리가 시킨 요리는 덴뿌라. 말이 잘 안통하다 보니, 알아듣는 단어만 안다. 덴뿌라라는 말이 '하이하이'를 외치고 '구다사이'를 외치며 주문을 했던니 음식이 나왔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이뻤고, 음식도 이쁘게 나왔다. 

      

    즐거운 여행에 맛있는 음식을 이쁜 분위기에서 드시니 한껏 기분이 좋아진 우리 아내님.

    덩달아 기분이 좋은 아들도 음식에 데코로 나온 꽃을 만지고 논다. 근데 코는 파지 말자.


        

      

      

    아들! 토끼가 먹는 당근이야! 먹으면 안되! 너 방금 밥 먹었거든! ㅎ


    즐거운 식사를 마친 우리는 유후인 주변을 산책하였다. 차는 공영주차장에 했고, 평일이었음에도 주차장은 거의 다 꽉차있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근처 에이쿱 마트에 주차하고 걸어도 아주 가깝다고 해서 원래 거기 주차하고 놀다가 마트에서 군것질 거리 사서 돌아갈까 했지만, 

    공항에서 내려오던 아들이 얼른 내리자고 조르는 통에 마트를 찾아서 가고 할 경황이 없어 그냥 유료주차장에 주차했다. 


    그 다음 일정은 '유메쓰리바시'라고 아주 경치가 좋다는 '꿈의 현수교'였다. 

    일본 최대의 인도 현수교로 일정을 짤 때 굉장히 기대했던 곳이지만, 후유인과 같은 날 가야되는데, 날씨가 이래서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들의 컨디션 조절차 우리는 오늘의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하고 숙소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 오늘의 팁!

        1) 후쿠오카에서만 벳부를 갈 수 있는게 아니다. 

        2) 기타큐슈 공항을 이용하면 벳부도 후쿠오카도 시모노세키도 1시간 운전이면 가능

        3) 유후인은 사실 기대했던 것 보다 별 거(?) 없다. 긴린코도 그닥(주관적인 경험)

        4) 사진은 못 찍었지만, 유명한 오르골 가게가 있어서, 오르골을 수집하거나 좋아하는 분들은 방문하면 좋을 듯.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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