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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벳부 첫번째 가족여행 2일차 - 아프리카 사파리, 벚꽃구경
    여행/일본 - 벳부 2018. 9. 13. 06:30

    지난 포스팅에서는 숙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다. 


    한줄 요약을 하자면, 

    Nishitetsu Resort Inn Beppu

    : 벳푸 시내에서 실내 스파를 원한다면 이용해볼만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2일차 일정을 포스팅한다. 

    잘자고 일어난 아들은 아침을 먹을 때부터 신이 나고 흥이 났다. 

    조식은 일본 특유의 달달한 계란말이와 미소 된장국, 소시지와 각종 채소 들로 간단하게 먹었다. 

    아들은 만 4세라 별도의 조식비용이 들지 않았다. 


    아침 첫 번째 목적지는 '아프리칸 사파리'다. (숙소 → 목적지, 자차기준 약 40분 소요)

    숙소에서 '아프리칸 사파리'는 쉽게 말하면 '동물원'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사파리'라고 한다. 

    넓은 목초지로 조성되어 사자, 호랑이, 치타 등의 맹수는 물론 코끼리, 기린 등의 초식 동물과 캥거루 등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아프리칸 사파리에서는 '정글 버스'라고 불리는 사파리용 버스가 아닌 자차를 이용한 투어가 가능하다.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방식. 도전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혹시나 렌터카를 치타가 긁어버릴까봐 무서워서 도전은 못했다. 

    정글 버스 투어 포함 총 입장료는 어른2, 아이1 기준 9천엔(약 10만원) 정도 발생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아프리칸 사파리 홈페이지 (http://www.africansafari.co.jp/korea/)


    빨리 놀아야 된다고 일찍 일어나더니 이동 중에는 또 저렇게 에너지를 충전한다. 잘자 ㅎ


    아프리칸 사파리에 도착한 우리는 간발의 차로 예약했던 한국어 전용 정글버스를 타지 못하고, 

    알아먹지도 못하는 일본어로 안내하는 차량을 타게되었다. ㅠㅠ


    아프리칸 사파리에서는 정글 버스를 타고 바로 앞에서 먹이를 주는 코스가 있다. 

    플라스틱 바구니 같은 곳에 여러 종류의 채소와 고기를 담아 나누어 주었다. 물론 체험비에 포함되어 있다. 

    동물들마다 좋아하는 채소와 고기가 달라 가이드의 설명을 알아듣는데 신경을 집중했다. 

    우리가 외국인인걸 아는지 간단하게 영어도 동물 이름을 말해줘서 간신히 알아들었다. 

    낼름 낼름 받아먹는 동물들이 귀엽기도 하고 약간은 안쓰럽기도 했다. 

    버스 투어는 대략 30분 정도의 진행되는 것 같았고, 일본스럽게 깔끔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점심은 어린이 메뉴가 있는 푸드코드 '셀비아'에서 카레를 먹었다. 

    맛은 그냥 저냥 그래서 딱히 평할게 없다. 

    식사를 마치고 기념품 가게에서 뱀띠 아들이 뱀을 사고 싶다고 하도 그래서 작은 걸로 하나 샀다.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 아들이 아직까지도 잘 때 손에 꼭 쥐고 자는 아기뱀이다.)

    늘 그랬듯 아프리칸 사파리 마그네틱도 하나 샀다. 


    아프리칸 사파리를 내려오는 길에 우연하게 마주친 벚꽃나무가 우리 차를 잡아세운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벚꽃나무 아래에서 행복한 사진을 남겨본다.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간 아프리칸 사파리는 한국어 정글버스였으면 즐거움이 2배는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마무리 했다. 

    여행은 이렇게 뜻 밖의 순간에 만나는 장면들이 더 진하게 마음 속에 자리잡는 것 같다. 


    우리의 두 번째 목적지는 '바다지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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