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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가사키 첫번째 가족여행 1일차 - 이렇게 여행다니시면 몸살나요^^
    여행/일본 - 나가사키 2018. 9. 1. 10:27

    ※ 여행 일자 2017년 10월 20일(금) ~ 22일(일)


    나가사키는 일본의 남쪽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들이 금까기 등으로 자주가는 후쿠오카와 자동차로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위치에 있는 도시. 

    나가사키는 짬뽕이 유명하여 나가사키 놀러 간다고 하면 정말 10명 중 9명은 1초만에 '짬뽕 먹으러?' 라는 전혀 웃기지 않은 유머를 건낸다.

    본 여행은 작년 10월 중순이 지나 항공권의 싸게 나와 즉흥적으로 가게 된 여행이었다.  인당 항공료 15만원 정도로 제주도보다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뜬금 없는 항공사 소개

    항공사는 에어서울이었다. 최근에 한창 뜨고 있는 아시아나 계열 저가항공사 이다.  

    2015년에 설립되어 몇 년되지 않았지만 저가 항공사 답지 않은 넓은 좌석으로 사업의 역을 확장 중인 항공사이다. 

    항공사 소개는 여기까지.


    우리가 이용한 나가사키 항공권 시간은 아침 7시 가량이 출발하는 아주 이른 비행기였다. 그러다보니 지방에 살고 있는 우리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출발하였다. 굉장히 졸리지만 이렇게 아침 이른 비행기로 가게되면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2박 3일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시 30분 가량에 도착한 우리는 렌트카를 찾으러 갔다. 우리는 사전에 렌탈카 닷컴(http://rentalars.com)사전 예약을 했기 떄문에

    공항 내에 있는 Budget Rent a car 부스로 가서 차량 인도를 요청했다. 반드시 예약 한 바우처를 지참해야 한다. 없으면 아주 난감 할지도 모른다. 


    아쉽게도 공항 내에서 바로 차량은 인수 할 없으며, 별도의 셔틀차량을 이용하여 약 5분 거리에 있는 렌터카 업체로 가야했다. 굉장히 작은 사무실이었으나 무지하게 가깝고 직원 역시 엄청 친절했다. 


    참고로, 국제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해외에서 렌트카 이용이 가능하며, 예약자 성함과 국제운전면허증의 이름이 조금이라도 틀리면 차량 인도를 거절할 수 있으므로 예약할 경우 두번, 세번 확인해도 나쁘지 않다. (국제운전면혀증은 국내면허증/규격에 맞는 사진만 있으면 경찰서에서 바로 발급 가능하다)


    차량 인수는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지방 소도시인만큼 한국 사람은 여행 중 쉽게 보기 어렵다. 한국 사람은 공항에서만 보인다. 


    아침을 거의 공복으로 왔기 때문에 우리는 근처 Family Mart 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바로 일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오오오~ 


    운젠 지옥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의 여행은 좀 거리 상 무리가 있었다. 2박 3일 내내 정말 엄청 돌아다녔다. )

    공항에서 운젠지옥까지는 약 50km 정도이며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지난 번 오키나와 여행에서도 여러 번 강조했지만, 렌트를 하지 않는다면 여행은 너무 단순해지고 피곤해질 수 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즐길 시간도 주어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주차비는 시간에 상관없이 하루에 500엔이므로 지옥 구경 후 밑에 있는 마을 구경 겸 산책 후 찾으러 오는게 현명할 것 같다. 


    아들은 어찌나 물으르 좋아하는지 패밀리 마트에서 산 물을 놓질 않는다. 일본 물이 맛있었나? 

    특유의 유황 냄새와 함께 자욱하게 연기가 퍼진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옥에 온 이상 계란과 라무네를 빼놓으면 너무 서운할 것이다. 계란은 정말 맛있었다. 

    라무네는 사실 그냥 목 막힘을 방지하는 정도? 특별히 언급할 맛은 아니다. 

    열심히 운전해서 도착한 운젠지옥은 정말 왜 지옥이라고 하는지 느껴질 정도로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면서 이리 저리 셔텨(휴대폰...)를 눌렀지만, 그다지 괜찮게 나온 사진은 없는 것같다. 

    여기서 통과 의례처럼 먹는다는 라무네계란을 먹고 같이 파는 옥수수까지 챙겨서 우리는 마을 아래로 산책을 했다. 



    온천을 내려오면 전형적인 일본의 마을 같은 곳이 있다. 또한 유스호스텔도 몇 군데 볼 수 있었다. 경사진 마을길을 걸으며 여유를 즐겼다. 

    아들은 그새 피곤해졌는지 널부러진다. 아무래도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움직이다 보니 저렇게 힘들어 하나보다. 약간의 미안함이 있지만, 이런 저런 이동 중에 자니까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우리의 운젠지옥 방문을 마치고 돌고래를 보러 간다. 너무 의욕적이었던 우리였다.


    참고로, 운젠지옥은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올라가는 길이 정말 구불구불 산길이다. .도로포장은 다 되어있으나,  조심조심 운전하지 않으면 급격한 코너에 사고의 위험이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신나도 과속금물!!


    돌고래 왓칭 업체 이름은 'Kazusa Dolphin Watching' 이다. 

    여기도 사전에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구글에서 번역기로 예약하면 일본어나 한자를 모르는 분들도 거의 무리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보시는 바와같이 거리는 약 25km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된다. 가는 길에는 오바마 시를 통과하게 되는데 여기도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가기만 했다. 거리에 하수도마다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너무 신기하고 왠지 모를 평안한 느낌을 갖게 했다. 


    우리의 첫 날 여행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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