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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뉴스나 기사를 보다보면 '분식회계'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분식회계'의 정의와 회계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분식회계 정의
가루 분 粉 꾸밀 식 飾, 영어로는 Make-up Accounting, 느낌이 딱! 와야 된다. 쉽게 말하면 화장해서 본래의 모습을 가렸다는 뜻이다.
아주 예전에 우스갯 소리로 결혼 전에는 화장한 모습만 보다가 신혼 첫 날 자고 일어나서 아내를 못 알아봤다는 뭐 그런 스토리와 비슷한 것이다. 내가 알던 회사의 재무 상태나 건전성은 악의/고의적인 회계처리로 '화장빨'을 세우고 있을 때 우리는 분식회계라고 말한다.
2. 분식회계 하는 방법
화장빨을 세울려면 좋은 건 돋보이게, 나쁜 건 감추고. 당연한 이치다.
회사에서는 매출을 허위로 과장되게 부풀려서 돋보이게 하고, 보통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부채(빚)은 고의적으로 감추어서 낮추는 방법을 사용한다.
또는 회사의 재산 중에 하나인 '재고자산'을 부풀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정말 오래 전 실제로 있었다고 하는 재고자산 부풀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 1열로 재고들이 100미터 짜리 통로에 쭈욱 늘어져 있다고 하자.
회계사들과 회사 직원이 함께 재고실사를 한다. 10미터, 20미터, 30미터..쯤 했을 때 10미터까지 있던 재고를 지게차로 들어서 맨 뒤로 같다 놓는다.
그럼 재고가 100미터가 아니가 110미터가 된다. (100미터 + 이미 카운팅한 재고 10미터)
회사에서 작정하고 속이려 들면 못할 것도 없다.
3. 분식회계 사례
1) 엔론 분식회계 사태: 총 분식회계 규모 1조 2천억. 엔론社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이었다. 포춘지에서는 1996년 부터 6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유망한 기업있었지만 2001년 말에 한 순간에 파산을 한다. 재무담당자는 자살을 하고. 직원들의 퇴직연금도 받을 수 없을 부채가 심했다. 엔론은 부채를 자본으로 인식하도록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를 만들어 분식했으며, 내부 거래를 통해 매출액을 뻥튀기 했다. 이 뿐 아니라 정치권에 거대한 불법 자금을 로비하며, 정상적인 기업이 아닌 불법을 일삼으며 선의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2)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태: 총 분식회계 규모 43조. '분식회계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가능한 분식방법을 총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수 및 경영진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어,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허위 매출을 만들고, 건설 공사 진행률을 조작하여 매출액과 매출채권(받을 돈)을 과계하게 부풀렸다. 회계처리 규정 상 받지 못하는 돈은 손실로 처리해야 하나 하지 않았고, 발생한 비용을 감소시켰다. 없는 재고를 있는 것 처럼 처리하여 자산을 늘리고, 미리 받아 놓은 선수금 등을 매출로 돌리는 조작도 발견되었다.
4. 회계정보의 원칙
분식회계는 큰 경제 범죄이며, 개미투자자들을 비롯한 모든 관련 채권자에게 큰 손실을 발생시킨다. 회계는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없무이다.
정확한 회계정보는 '투명성' 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작성되는 회계정보는 투명해야 하고 오류가 없어야 하며, 의사결정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올바르게 제공되어야 한다.
(물론 적정한 시기 등 다른 원칙도 있으나,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
5. 기업의 올바른 공시(회계정보 공개/제공)의 필요성
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주가에 악영향을 준다.
- 자주 정정 공시가 발생하거나, 부정적인 공시 변경이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를 하락시키고, 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주가하락)
- 왜곡된 정보는 단기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결국 몇 배의 손실을 가져다 준다. (최악에는 엔론 처럼 파산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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