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골프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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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아이언 비거리가 150m? - 심각한 착각의 늪에 빠지다.나의 골프 성장기 2018. 8. 31. 09:00
오늘은 7번 아이언에 대한 에피소드이다. 아직도 쌩초보에 가깝지만(2개월 차 진입), 내가 아는 선에서는 7번 아이언이 클럽 중 기초라고 한다. 나 역시 레슨 프로에게 7번 아이업만 거의 1달 가량을 배운 듯 하다. 참고로 우리 레슨 프로는 골프장 사장님으로 아주 스피디한 진도를 특징으로 한다. 2달이면 어프로치까지 끝내신다는... 회사 모 과장님의 조언에 따라 처음 3개월은 '나 죽었다~' 생각하고 벽보고 치는 연습장에서 맹훈련 중이었다. (물론 어디 출전하는 건 아니지만 ㅎ)어느 하루는 레슨 프로가 맞은 편에 있는 스크린 골프룸으로 들어와서 쳐라는 것 아닌가? '벽보고만 치면 내 비거리가 얼만지 정확하게 공이 나가는지가 정확하게 확인이 안되니까 오늘은 특별히 스크린에서 연습하도록'사실 이 날은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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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 골프야 안녕? 반가워.. 잘가..나의 골프 성장기 2018. 8. 30. 15:21
때는 바야흐로 2008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쯤 나의 골프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시 대학교 3학년이던 나는 남들다하는 휴학을 하고 어학연수를 갔다.(라고 쓰고 놀러갔다.)내가 갔더 필리핀 학원의 수업 커리큘럼은 다른 학원과는 다르게 '골프 코스'가 있었다. 필리핀 프로골퍼가 와서 알려준다는 것이다. 나는 영어도 하고 운동도 할 겸 '골프 코스'를 선택했다. 영어 수업이 끝난 저녁 시간에 주 3회?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나는 2주만에 취소했다. 2주도 나름 많이 버틴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도 못하는 내가 필리핀 프로골퍼의 레슨을 따라갈리가 만무했다. 너무 겁 없이 의욕만 앞섰고, 클럽은 공에 닿기도 전에 뒷땅을 치고 내 손에 묵직한 통증을 선사했다. 더군다나 나는 세상에서 귀신보다 벌레가 무서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