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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샘당직은 이제 그만해야 할 때
    소소한 일상 2018. 8. 28. 05:22

    24시간 가동되는 우리 회사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곳이다. 

    이 회사 덕분에 내 인생이 꾸려진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진보적인 분들은 동등한 입장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금전적인 대가를 받기 때문에 내 표현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난 회사 덕분에 내가 이 정도나마 살 수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을 꾸리고, 집을 장만하고 구식이 되어버렸지만 나의 첫 새 차도 입사한 덕분에 마련할 수 있었다. 

    아무도 보지 않겠지만 나는 나의 회사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이런 고마운 회사에도 정말 없어져야 하는 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바로오오오~ 당직제도이다. 

    나에게 커피를 부르는 야간 밤샘 당직.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언제나 긴급상황에 대응을 해야 된다는 논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사 전부터 밤을 꼬박 새우는 당직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런 저런 변화과정을 통해 현재는 2명이 당직업무를 수행하면서 밤을 새운다. 

    나는 표현 그대로 '꼬박' 밤을 새운적은 없다. 아마 다른 직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조금씩은 자게 마련이다. 


    밤을 새우고 나면 2명중 1명은 아침에 바로 퇴근을 하고, 나머지 한명은 점심시간에 퇴근한다. 과연 '나머지 한명'은 몽롱한 정신으로 

    얼마나 열일을 하고 퇴근을 할 수 있을까? 

    또한 당직을 세우면 회사에서는 적지만 당직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이 비용이 개개인들에게는 적을지 몰라도 회사 입장에서 한달을 모으면, 

    차라리 경비 인원을 충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갈수록 경영환경이 어려워진다고 하는데, 사실 누구도 원치않고 크게 필요성이 없는 제도부터 조금씩 개선해나가면서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개'선'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무인공장도 운영되는 이 시절에 당직제도가 왠말이냐.. 

    <뻐근한 육신으로 멘탈을 부여 잡으며, 적어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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