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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 리뷰 2탄 - 아이랜드 나가사키(i + land Nagasaki)
    여행/일본 - 나가사키 2018. 9. 25. 04:00

    나가사키에서도 아주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아이랜드 나가시키(i + Land Nagasaki)'

    예전에는 '야스라기 이오지마'라는 이름으로 리조트가 운영되었으나 최근에 리모델링으로 재단장한 곳이다.

     

    1. 위치

    나가사키 공항에서 자차(렌터카) 1시간 ~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50km ~ 60km 정도 되는 거리기 때문에 사실 접근성이 좋다고 볼 수 없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나가사키 터미널에서 리조트로 들어가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는데 솔직히 추천하지 않는다.

    힘든 여행이 될 것 같다.

     

    2. 숙소(나기 코티지,Nagi Cottage)

    아이랜드 나가사키는 몇 개의 호텔을 묶어서 하나로 만든 리조트이다. 그러다 보니 숙소들의 컨셉이 여러가지다.

    우리가 묵은 '나기 코티지' 타입은 저렴한 숙소에 속한다.  

     

    바다가 정면에서 보이는 객실이다. 햇빛이 굉장이 잘 들어온다.

    암막 커튼이 있지만,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스테인드글라스 덕(?)분에 해가 뜨면 전혀 어둡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일찍 일어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숙소 몬트레이에 비하면 대궐이 따로 없다. (몬트레이 나가사키 숙소 리뷰 http://cherrylemon.tistory.com/72 참조)

    아주 아주 넓고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좋다. 숙박비는 거의 비슷했는데...

    머무르는 내내 크루즈 유람선도 지나가고 아주 커다란 배가 정박하고 있는 장면도 신기했다.

     

    3. 조식(일본식)

    조식에 대한 나의 반응 변화

    1일차: 뭐지..이건..아...이건 아닌데..

    2일차: 어제랑은 다른 메뉴구나..몇가지 반찬은 먹을만하네..

    3일차: 아 그래도 신경을 많이 쓴 식사구나..생각보다 괜찮네..

    4일차: 일본 특유의 식사 문화를 체험한 것 같아서 좋네..

    무슨 말인고 하니, 보통은 뷔페식이다.

    빵, 베이컨, 스프, 소세지, 미소된장구 등등 테이블 위에 세팅이 되어 있으면, 우리가 접시에 덜어 먹는 게 여태 껏 경험한 조식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는 자리를 안내받아서 들어가면 정식처럼 식사가 들어온다. 뷔페처럼 되어 있는 건, 밥, 미소된장국, 후리카케, 물 정도다.

    처음에는 예상했던 조식이 아니라 당황하고 실망했지만, 갈수록 음식의 질이나 분위기, 맛에 놀라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4. 키즈룸

    정말 깜짝 놀랐다. 가족 단위로 휴양을 목적으로한 여행이라면 적극적으로 이 곳을 추천하고 싶다.

    바다로 있고, 온천도 있고,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키즈룸도 있다. 단순 구색갖추기식의 시설이 절대 아니다.

    거의 4일을 매일 이용했는데, 그 사이에 볼풀이 새 것으로 교체가 되기도 했다. 정말 관리가 잘되는 느낌을 받았다.

     

    5. 유유온천

     

    바다를 배경삼아 온천이 가능한 곳이다.

    해수온천으로 물 맛이 짜다. (먹지는 말자)

    숙박객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온천만 이용할 경우 성인 기준 750엔이다.

    우리는 아침 저녁으로 최대한 열심히 즐겼다.

     

    다만, 온천에서 느낀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당연히 온천은 남탕과 여탕으로 구분된다. 한국와 다를바가 없다.

    남탕에서 온천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카운터에 있는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남탕에. 다 벗고 앉아있는 남탕에.

    심하게 놀랐지만, 등을 돌린채 태연하게 있으려고 노력했다. 뭐 때문에 들어왔는고 하니, 욕조의 온천수 온도를 재더라.

    그러면서 남성 이용객들에게 뭐라뭐라 물으며 대화를 하더라..(남자는 중요부위를 가리지도 않고 아주 태연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그렇게 그렇게 온도를 체크하더니 나간다. 이럴 때 일본어를 잘했으면 상황이해가 더 잘 됐을텐데..

    까막눈은 답답하다.

     

    6. 리조트내 상점

    일단 작지 않다. 커다란 편의점 느낌이 많이 났다. 없는게 별로 없다.

    리조트 근처에 마트가 없고 아주 작은 섬이다보니, 여기에 왠만한 물품들은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직원들도 친절하였다.

    직원 중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직원도 있어서 누구나 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다.

    간단한 기념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 총평 

     - 가격대가 좀 있는 숙소(1일 15만원 이상)지만 가격을 뛰어넘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 시내 관광 등 볼거리를 찾는 분이 아닌 힐링을 목적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너무 좋지않다. 버스타고 오면 고생 많이 한다.

     - 멋진 비치가 있고, 바다를 보며 온천할 수 있는 해수온천 시설도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만족할 수 있다.

     - 관리 잘되는 키즈룸이 있어 아이와 함께와도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 가능하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칭찬은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여기는 정말 추천할만하다. (외진 장소만 빼면)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은 '아이랜드 나가사키 홈페이지(https://www.islandnagasaki.jp/)'에서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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